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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의 거장들(Spiriual Giants)에게 배우다' 수업 후기

2020-08-01

2020615~720,

6주간에 거쳐 매주 월요일마다 중세가 낸 걸출한 영성신비가들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ovid-19 영향으로 강의일정을 3회나 변경하는 과정을 거쳐 6월 중순에 간신히 시작을 하였는데, 감염병의 위협으로 삶의 반경도 마음도 위축되어 있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많은 형제 자매님들께서 신청하여 같이 공부하였던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수강하신 분들 중 개신교 전통에서 속해있는 성도님들도 함께 공부하였는데, 용어와 관용적 표현들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영적 성장을 바라시는 열망안에서 끝까지 함께 하였던 것은 제게도 힘이 되었습니다.

 

"영성에 관심이 있었고, 앞세대에 실존했던 거장들을 알고 싶어서"(최은경),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나를 알기를 기대하며"(박영숙), "영적 성장을 기대하며"(박젬마, 김규화), "삶의 일 속에서 벗어나, 영적 여정을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한 헬레나), "하나님을 더 잘 알고 싶었고 기꺼이 나아가고 싶어서, 그리고 질서가 깨지고 황폐한 생활에 변화를 주고 싶어서"(김은주), "실천하게 하는 힘을 길어내고자"(이요셉), "앞으로 나아가기 위하여"(김마리아) 중세 영성 거장들을 공부하려고 모였었습니다.

 

공부를 통하여 사귀기 시작한 영성신비가들 중에서,

어떤 분은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e of Hippo)에게 호감을 느껴 그의 저서를 읽기 시작하였고, '정신의 삼위일체'에 대한 이해가 생겨서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수의 수강자들께서는 '베긴(Beguines)의 영성'과 하데위히(Hadewijch of Antwerpen)가 지녔던 '하느님을 사랑하는 열망'과 자발적인 여성들의 공동체라는 점, 그리고 '그들의 삶'이 마음을 일깨워 주었다고 나누었습니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Meister Eckhart)의 영성이 다가왔다는 분들도 계셨고요.

 

강의 내용에 대한 후기는 "기존에 들어보지 못했던 내용으로 기대 이상이었다", "기대 이상으로 기도와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체계화되는 기쁨이 있음에 감사드린다", "수업 내용이 어려웠지만, 뜻깊었고..". "수업 자체가 매우 흥미롭고 유익하고 즐거웠다." 는 내용으로 모아졌습니다.

 

그밖에도 수업 형태를 '화상 강의' 제안과 계속해서 강의가 열리기를 제안해 주신 바에 감사드리며, <포스트 코로나 post-corona 시대>의 영성 생활 모색을 위해 기도하며 길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좋은 제안 있으시면 연락주십시오. 감사합니다.

 

6주간 함께 걸어왔던 한 분 한분께 감사드리며, 계속 펼쳐져 갈 각자의 영적 여정에서 하느님과 함께 사는 기쁨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신소희 까리따스 수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