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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박9일 2020.8.5~13] 더 이상 혼자라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

2020-08-25

분노, 배신감, 억울함 들을 직면하지 못하고 회피할 때에 일어나는 큰 에너지는 나와 내 주변 보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모르는 사이에 그 감절들이 올무가 되어 나를 옥죄어 온다.

 

기도 안에서 그 분노의 덩어리들을 부수었을 때, 하느님 안에 내가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말없이 쓰다듬어 주시던 손길,

지극한 눈길 ...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 앞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았을 때 비로소 그 감정들 안에서 편안해짐을 느꼈다. 

더 이상 혼자라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

분노의 덩어리들을 부수면서 온 몸도 아팠지만 괜히 웃음도 나고 통증도 사라졌다 ...

"무거운 짐진 자 다 나에게로 오너라. 안식을 주리라"(마태오 11,28)는 말씀이 다가오면서 편안하게 누웠다. ​

 

피정 여는 기도 시간 나눔때 '쉬고 싶다'는 표현을 했는데,

 혼자 쉬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과 함꼐 쉬고 노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혼자 놀지 말고 나랑 함께 놀자."

 

내 자신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 젬마 수녀) ​